‘5월, 동심을 잡아라.’
가정의 달을 맞아 각 유통업체가 이른바 ‘키즈(kids)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장 진열 상품 구석구석에 보물을 숨겨놓고 보물찾기를 벌이는 양판점이 있는가 하면, 풍선 퍼포먼스에 마술경연대회까지 벌이는 백화점도 있다. 모두가 어린이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이벤트다.
지난해 보물찾기 이벤트로 큰 인기를 모은 전자랜드21은 올해도 5월 5일 어린이날 용산점을 뺀 전국 전점에서 보물찾기 행사를 진행한다. 매장에 진열된 가전제품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낸 어린이 고객들에게는 전동칫솔, 문구세트 등 푸짐한 경품이 주어진다.
LG백화점은 어린이날 부천점 앞 미관광장에서 어린이 뮤지컬 ‘램프의 요정 지니’를 무료로 공연한다. 부천점은 ‘어린이 페이스 페인팅 쇼’와 ‘어린이 마술대회’도 이날 동시에 펼쳐진다. 구리점에서는 5일 5층 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모든 고객에게 3만원의 금액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5일까지 일주일간 ‘어린이날 선물 초특가 모음전’을 마련, 완구·게임·인라인스케이트·컴퓨터·애완동물 등을 10∼40% 저렴하게 판매하고 상품에 따라 사은품도 증정한다.
제일기획 브랜드마케팅 연구소의 김익태 수석은 “아직까지 어린이들의 직접적인 소비력은 크지 않지만, 가정내 구매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그 잠재력은 매우 높다”며 “자녀 중심의 소비와 지출이 커지는 만큼 차별화된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캡션/ 이달 들어 유통업계의 키즈마케팅 경쟁이 불꽃을 튀기고 있다. 전자랜드21의 작년 어린이날 실시한 ‘보물찾기’ 행사 광경.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진열제품 곳곳에 숨겨진 보물을 열심히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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