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중국발 악재로 급락, 870선으로 밀려났다. 29일 거래소시장은 전날보다 26.42포인트(2.92%) 하락한 875.41로 장을 마쳤다.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긴축 정책 시사 발언과 이에 따른 미국 증시의 급락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특히 중국이 위앤화 절상에 대한 거부 입장을 밝히자 위앤화 절상을 노리고 아시아 지역에 유입됐던 단기 투기자금이 이탈해 외국인의 매도세가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외국인은 사흘째 ‘팔자’에 나서 사상 최대 규모인 774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3846억원, 개인은 1961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가총액상위사 가운데는 경기 방어주로 꼽히는 SKT와 KT가 소폭 오르며 선방했을뿐 대부분의 종목들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가 상승 종목은 173개로 하락 종목 570개를 밑돌았다.
코스닥= 5%에 가까운 폭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9.77 포인트(2.04%)가 높은 468.93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낙폭을 키워 22.66 포인트(4.73%)가 떨어진 456.04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중국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로 나스닥(-2.12%) 등 미국 시장이 일제히 하락한 데다 코스닥의 외국인들도 3일째 매도 행진을 이어가면서 전반적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20억원과 4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8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지식발전소와 플레너스가 나란히 폭락했다. LG홈쇼핑(-6.91%)·CJ엔터테인먼트(-6.91%)·, 네오위즈(-6.13%)·하나로통신(-6.09%)·다음(-4.76%) 등도 하락폭이 컸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9개 등 155개인데 비해 하락 종목은 하한가 55개를 포함, 671개에 달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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