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벤처기업이 국내 산업 기반이 전무하다시피한 항행 안전 시설 핵심장비인 항공기 유도시스템을 개발, 연간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항행안전시설 시장에 첫발을 내딛었다.
통신시스템 전문기업인 텔레매틱스(대표 이경순 http://www.telematics.co.kr)는 국내 공항의 운영을 책임지는 한국공항공사(대표 윤웅섭 http://www.airport.co.kr)와 함께 세계에서 2번째로 디지털방식의 ‘DVOR(도플러전방향표지시설’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텔레매틱스가 개발한 DVOR은 마치 ‘바다의 등대’가 불빛을 통해 선박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처럼, 항법용 무선신호를 이용해 운항중인 항공기에 비행 방향이나 현재 위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항공기 유도 시스템으로 디지털 방식으로 개발에 성공해 기존 제품에 비해 가격과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항행안전시설 가운데 가장 기본적인 DVOR의 시장규모는 세계적으로 매년 2천억원에 달하며 텔레매틱스는 올해
내수 50억원 등 향후 3년 동안 최소한 3백억원의 신규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DVOR은 아날로그 방식을 포함, 생산회사가 프랑스의 탈레스사 등 세계적으로도 단 3개 회사에 불과한 첨단 항행안전시설의 하나이다.
텔레메틱스와 한국공항공사는 현장검증을 완료하고 현재 건교부 ‘항공안전본부 비행점검소‘의 비행평가와 검증을 진행 중이며 국제민간항공기구 (ICAO)의 기술기준 및 안전권고사항을 모두 만족했다.
텔레매틱스의 이경순사장은 “이번 DVOR 개발은 국내 높은 통신 기술과 건설교통부의 항행안전시설 국산화 노력이 결합돼 이루어졌다”며 “이번 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연간 1조 3000억원에 달하는 세계 항행안전시설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 기자 hjyoo@etnews.co.kr>
텔레매틱스와 공항공사가 개발한 「DVOR(Doppler VHF Omni R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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