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유망제품을 찾아라`.
PC주변기기 업계 CEO들이 잇따라 중국 방문길에 나서고 있다. 디지시스 손대영 사장이 지난 20일부터 중국 출장길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퓨전21 차진규 사장, 빅빔 금상연 사장도 내주에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업종 특성상 PC주변기기 업계 CEO들이 중국행에 오르는 것이 이례적이지는 않지만, 이번 출장은 매기가 끊긴 시장에서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는 ‘비장의 카드’를 들고 와야 한다는 점에서 여느 때보다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주기판이나 그래픽카드와 같은 전통적인 PC주변기기의 경우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어 고부가 신규 제품을 발굴, 유통하는 것이 업계 절대절명의 과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디지시스의 손대영 사장은 중국산 저가 USB드라이브를 소싱하기 위해 중국길에 올랐다. 아이오메가 국내 총판으로 저장장치를 공급해 왔으나 가격경쟁에 밀리자, 저가 제품군으로 관심을 돌리게 된 것이다.
퓨전21 차진규 사장과 빅빔의 금상연 사장은 26일부터 29일까지 상해에서 개최되는 ‘세빗 아시아’를 둘러보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경우.
퓨전21 차진규 사장은 “이제까지 일본 다이요유덴 공CD를 유통하며 한우물을 파 왔지만, 최근 공CD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어 PC 액세서리류를 검토중”이라며 “세계적인 흐름을 통해 차세대 유망제품이 뭔지 찾아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빅빔 금상연 사장도 USB드라이브를 비롯해 카드리더 등 FDD를 대체할 수 있는 PC 액세서리류를 소싱한다는 계획 아래 전시회를 둘러볼 방침이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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