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무선통신기술 5가지 주목하라"

표준경쟁 둘러싼 업체간 경쟁 갈수록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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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어리스 기술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지니스위크는 26일자 최신호에서 세상을 바꾸는 차세대 무선통신기술 5가지를 소개하고 각 기술이 우리의 삶에 몰고올 변화상을 소개했다. 비지니스위크는 지난 5년간 무선기술개발에 45억달러의 벤처자금이 투입된 결과 거의 모든 장소에 적용되는 다양한 무선통신솔루션이 상용화 준비를 끝냈으며 표준제정을 둘러싼 업계 내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제 도심지는 물론 인적이 드문 시골마을이나 시속 150km로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도 기존 유선망보다 훨씬 저렴하고 빠른 무선데이터 통신을 즐기는 세상이 현실로 다가왔다. 비지스니위크가 주목하는 차세대 무선통신기술의 특징과 시장전망을 알아본다.

 △지그비(ZigBee): 저전력, 저비용이 특징인 2.4㎓기반의 가정용 무선 네트워크 규격. 반경 30m 내에서 250 k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며 하나의 무선 네트워크에 255대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AA배터리 2개로 몇 년을 작동할 정도로 전력소모가 적기 때문에 실내외에 대규모 무선센서망을 구성하는데 적합하다. 하니웰과 모토로라, 필립스 등이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스마트 더스트(smart dust, 초소형 센서)로 진화할 전망이다.

 △와이파이: 802.11로 불리는 와이파이 무선랜 기술은 현재 가장 보편화되고 규모가 큰 무선시장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인텔은 지난해부터 노트북PC와 PDA용 와이파이칩(센트리노)를 선보이며 기술표준을 주도하고 있으며 T모바일은 미국내 무려 5200곳의 핫스팟을 설치한 상황이다.

 △와이맥스: 기존 무선랜 기술인 와이파이보다 훨씬 넓은 접속지역과 더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장거리 무선통신 기술.기지국 반경 약 70킬로미터의 넓은 지역에 100Mbps 속도의 광대역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알카텔과 지멘스, 알바리온, 아페르토가 경쟁 중이다

 △휴대 인터넷: 달리는 차 안에서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개발된 무선통신기술. 현재 기술개발을 주도한 NTT도코모와 후발업체인 플라리온, 내비니는 오는 2005∼2006년까지 표준제정을 연기할 예정이다. 하지만 넥스텔과 한국의 KT는 후발업체와 제휴해 독자적인 규격의 휴대인터넷 사업을 추진 중이다.

 △UWB=극초단파를 이용해 데이터를 교환하는 기술로 전송거리가 10m 안팎으로 짧지만 기존 와이파이보다 훨씬 빠른 전송속도(100M∼1Mbps)와 전력소모가 적은 것이 장점. 현재 TI와 인텔 진영과 모토로라가 치열한 표준경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의 표준경쟁은 결국 시장에서 결론이 날 듯.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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