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상에서 온라인 자동 예약시스템을 통해 고객이 직접 항공권·호텔·렌트카 등을 골라 패키지를 구성할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여행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터넷 여행사 투어익스프레스(http://www.tourexpress.com) 장연상 사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여행사 중 최초로 개별 자유여행 중심의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항공권과 호텔, 렌트카 등을 고객이 직접 골라 여행 계획을 짤 수 있는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어익스프레스는 개별 자유여행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하기 위해 그 동안 실시간 항공권 통합 예약시스템인 ‘해모수’를 비롯, ‘제주여행 만들기’ 등의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또 기존의 상품 나열식 사이트 구성에서 탈피, 포털 사이트와 같이 검색을 통해 고객들이 자신에게 필요한 여행 정보 및 상품을 얻을 수 있도록 사이트를 개편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아·태 지역 16개 항공사와 미국 온라인여행사 트래블로시티가 합작한 인터넷여행사 ‘주지(ZUJI)’가 국내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넥스투어를 전격 인수하면서 대표 상품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넥스투어는 아직 본격적인 시스템을 선보이진 않았지만, 자사가 보유한 전세계 300여개 항공사, 3만3000여개 호텔, 50여개 렌트카 서비스사와 3000여개 이상 여행 상품 정보를 활용해 조만간 관련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편 미국·유럽 등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개별 자유여행이 여행산업의 중심을 이뤄왔다. 또 올 초 투어익스프레스가 인천공항 내 여행 출국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도 70% 이상의 응답자가 패키지 여행보다는 개별 여행을 선호하고 있다고 답한 바 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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