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업체들 `불꽃 경쟁`예고
모바일게임도 3차원(3D) 환경에서 그래픽·음향 모두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다가서고 있다.
그래픽 경쟁과 함께 온라인·PC게임에서만 누릴 수 있는 특권처럼 받아들여졌던 3D기술이 모바일게임 분야까지 경쟁무대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모바일게임 개발업체들은 휴대폰 단말기의 3D기능 탑재가 확대되고, 콘텐츠 구동을 위한 3D엔진의 개발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관련 단말기가 시장에 풀리기만 학수고대하고 있다. 현재 1∼2개 모델에 불과한 3D단말기 사양도 올 하반기 10여개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본격적인 3D전쟁이 임박했다.
전문가들은 플래시형 보드게임→창작 RPG→네트워크 대전게임 등으로 이어져온 모바일게임 진화단계가 전면적인 3D 도래와 함께 또 한번 질적 도약의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성에 큰 기대=3D 모바일게임은 2∼3명 정도의 개발자들이 일주일이면 만들어내던 기존 게임과는 비교가 안되는 기술집약성을 갖는다. 그만큼 웬만한 규모나 투자가 아니면 개발 자체에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로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따라서 업계 내부적으로는 3D 단말기가 충분히 보급되더라도, 초기 시장경쟁은 선발 10여개 업체들 중심의 주도권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서는 이전보다는 훨씬 안정된 경쟁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웹이엔지코리아 장승열 실장은 “지금은 단말기가 시장성을 만족시키지 못해 몇몇 게임밖에 없지만, 단말기 보급만 이뤄진다면 본격적인 3D 경쟁이 불붙을 것”이라며 “단말기가 풀린다고 해서 무조건 뛰어들 수 있는 사업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모바일게임의 옥석을 가리는 하나의 과정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3D버전 봇물=모바일게임 1위 업체인 컴투스를 비롯해 게임빌·엔텔리젼트·이오리스 등 업계 선도권을 주축으로 3D게임 출시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웹이엔지코리아의 ‘펭돌이의 꿈’ ‘댄스팩토리’와 게임빌의 ‘하이퍼배틀3D’ 등이 시장에 선을 보였고, 하반기부터 이 숫자는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컴투스도 조만간 3D게임 야심작을 내놓을 예정이고, 그래텍도 자체 3D엔진 및 게임작품 개발을 병행해 추진중이다. 이오리스·엔텔리젼트 등도 자체적으로 가진 라이선스게임과 네트워크 대작게임을 3D로 재개발하는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엔텔리젼트 장원상 이사는 “모바일게임의 3D화는 게임 자체의 기술문제가 아니라, 단말기 시장보급의 문제”라며 “업체들도 준비를 단단히 하고 있는 만큼, 3D를 중심으로한 게임품질 경쟁이 모바일게임업계의 화두로 떠오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