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투표가 전국에서 일제히 진행되고 투표율도 높아져 각당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안병엽(열린우리), 변재일(열린우리), 김형오(한나라) 후보 등 5∼6명에 이르는 IT 및 과기계 출신 지역구 후보들이 대부분 선전,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15일 오후 3시 현재 투표율은 47.7%로 지난 16대 총선때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44.7%보다 3.0% 포인트 높아졌다.
16대 총선때의 최종 투표율이 57.2%였고, 15대 총선때의 최종 투표율이 63.9%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총선의 최종 투표율은 60% 내외가 될 것으로 선관위측은 내다봤다.
투표율이 지난 16대 총선보다 다소 높은 것은 탄핵사태와 ‘노풍’(老風) 등 대형이슈가 판세를 크게 움직이는 등 선거구도가 대선을 방불케 한 데 따른 결과로 보는 견해가 적지 않다.
또한 이번 선거가 역대 선거처럼 양강구도속에서 치러지긴 했지만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치열한 각축 속에 민주당의 생존몸부림, 민주노동당의 제도권 진입 가능성 등 유권자의 정당선택폭이 넓어진 점도 투표율을 견인해 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된 1인2표제와 납세와 병역, 전과기록의 일목요연한 공개 등 상세한 후보자 검증제도도 유권자들을 투표에 참여토록 한 동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도시 투표율이 16대 총선에 비해 상당히 높아진 점이 주목된다.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6대 대도시는 지난 16대 총선 같은 시간대의 투표율에 비해 2.9∼5.8%포인트가 상승했다. 반면 경기, 전북, 경남을 제외한 도(道) 지역은 최대 5.5%포인트 투표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선관위 관계자는 “오전에 투표에 참여하고 개인일을 보는 유권자들이 많아졌다”며 “이런 추세라면 17대 총선 투표율은 지난 16대 총선 투표율 57.2%보다 다소 높아져 60%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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