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상장된 중국 최대의 유선통신업체 차이나텔레콤이 모기업으로부터 남부 10개 성(省)의 비상장 지방통신회사를 인수, 티베트를 제외한 중국 남부전역을 커버하는 네트워크망을 구축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14일 보도했다.
차이나텔레콤은 이날 모기업 차이나텔레콤 그룹이 소유한 후베이, 후난, 화이난, 닝샤, 신장 등 10개 지방 네크워크를 현금 34억달러에 인수하고 48억달러 규모의 부채까지 안기로 합의했다. 이 회사는 막대한 인수자금 융통을 위해 전체 발행주식의 10%에 달하는 30억4000만달러 상당의 신주를 조만간 홍콩 증시를 통해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를 발행하면 차이나텔레콤의 최대주주인 중국정부 지분율은 현재 78%에서 70%로 떨어진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11월 홍콩 상장 당시, 상하이와 인근 3개 성(省)의 네트워크만을 반영했으나 지난해 10월 모회사인 차이나텔레콤그룹으로부터 6개 성의 유선전화망을 추가로 인수한 바 있다. 이번에 10개 성(省)을 추가로 인수하기 위한 신주발행이 성공할 경우 회사측이 보유한 유선통신망은 20개 성을 망라하게 된다.
차이나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중국 통신사업의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규모의 경제를 갖추게 됨을 의미한다”면서 향후 회사의 영업범위가 20개 성으로 확대되고 커버하는 인구수는 8억3900만명, 회선수도 1억6000만개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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