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지수가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며 그간의 부진을 씻어냈다.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5% 가까이 오르며 2000선을 회복한 것을 비롯해 다우지수가 2.52% 올랐으며 S&P500도 3.05% 상승했다.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7.22%나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주중에 1분기를 마감한 뉴욕증시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는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연초에 비해서는 S&P500을 제외하고는 소폭 하락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10만개 수준으로 점쳐졌던 3월 고용 증가치가 예상을 넘는 30만8000개에 달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우려됐던 ‘고용 없는 성장’의 문제점이 해결됐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면서 오름세로 이어졌다.
이러한 상승세의 지속 여부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라 가늠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알코아를 시작으로 야후(7일), 제너럴일렉트릭(8일) 등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요 기업의 실적이 양호한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지만 이같은 기대가 이미 선반영된 점도 없지 않아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지난주 주요 종목 중에서는 아마존, 모로토라, 루슨트테크놀로지스, 스프린트 등이 10% 대의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으며 야후(6.41%), 시스코시스템즈(4.40%), SBC(3.97%), 마이크로소프트(3.28%) 등도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미 증시에 올라 있는 국내 기업은 웹젠 주식예탁증서(DR)가 2.94% 올랐으나 하나로통신(-1.03%)과 미래산업(-2.33%)은 소폭 하락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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