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야마다전기와 공급계약
국산 사무용 소프트웨어가 일본 시장에 진출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백종진 http://www.haansoft.com)는 일본 최대의 컴퓨터 유통업체인 야마다전기와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씽크프리오피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야마다전기가 생산하는 PC에 번들 형태로 공급되는데 규모는 연간 18만대다.
조광제 한글과컴퓨터 해외사업본부장은 “씽크프리오피스는 자바 기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운영체계에 구애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번 계약은 야마다전기의 윈도 기반 PC을 대상으로 하는데 일본의 매킨토시 시장으로 공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PC 시장은 연간 약 1300만대인데 이 가운데 17%에 해당하는 225만대가 매킨토시다.
씽크프리오피스는 자바 기반의 사무용 소프트웨어로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비슷한 기능을 한다. 윈도뿐 아니라 리눅스, 유닉스, 맥OS 등 다양한 운영체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전체 용량이 70MB에 불과해 인터넷에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야마다전기는 2003년 매출 9488억엔을 기록한 일본 최대의 컴퓨터 유통 업체로 자체 상표로 PC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한글과컴퓨터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