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동칫솔 시장이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들어 건전지 삽입형의 1만원대 저가 진동칫솔이 시장에 대거 출시되면서 기존 충전식 진동칫솔을 위협하고 있다.
현재 콜게이트, 브라운, 클리오 등이 1만5000∼2만원대의 건전지형 진동칫솔을 내놓고 있는 상태며, P&G가 작년말 6900원짜리 초저가형 시장에 선보이면서 이같은 양상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반면 ‘명품 전동칫솔’의 기치를 내걸고 기존 진동형과 차별화된 기능으로 고가 정책을 유지하는 제품도 있다. 필립스가 국내에 시판중인 음파칫솔 ‘소니케어 엘리트’는 기존 진동칫솔에 비해 가격은 26만9000원으로 훨씬 비싸나, 분당 진동횟수가 건전지형에 비해 수만회 많다. 특히 음파에너지를 통한 플라그 제거 방식을 채택, 스케일링이 필요한 플라그까지 제거해준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미국 치과의사들 사이에서 ‘추천칫솔 넘버원’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그 탁월한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는 것이 필립스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 음파칫솔은 저가형 주도의 국내 시장과 달리 미국·일본의 전동칫솔 시장에서 판매순위 1위에 등극돼 있다.
테크노마트에 따르면 올들어 전동칫솔은 지난 1월에 2250개가 팔려 작년 같은 달에 비해 6.5% 증가했으며, 이후 1분기 현재 5∼6%대의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테크노마트 5층 소형가전 매장인 양지전자의 하태봉 사장은 “자동칫솔의 신규 수요자 증가는 다소 줄었지만, 교체 수요자들이 늘어나 전체 판매량은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장의 브랜드별 점유율은 브라운이 60% 정도며, 필립스 25%, 나머지는 오랄-B, 유닉스 등 벤처업체 순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필립스 관계자는 “치과 처방전을 통해서만 판매하던 방식을 바꿔 지난 2002년부터 백화점 등을 통해 본격 출시한 결과 첫해 360%는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140% 판매증가율에 이어, 올해도 150%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칫솔시장 규모는 연간 1125억원. 이중 진동칫솔 시장 규모는 125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웰빙 등 건강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전동칫솔 시장을 놓고 보급형과 명품형의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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