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부품·소배 기술도입`어떻해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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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로루시·우크라이나 등 유라시아권의 부품·소재 기반 생산기술이 한국에 들어온다.

산·연·관이 유라시아산업방문단을 구성, 과거 소연방 시절부터 방위산업·우주항공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있어 두뇌집단 역할을 해 온 유라시아권 기술을 국내 중소 부품·소재 업체에 이전하는 사업을 다음달부터 적극 전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업체들이 유라시아 선진 기반 기술을 도입할 경우, 개발 비용·시간 등을 절감하고 경쟁력있는 기술을 확보, 취약한 기반 기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게다가 유라시아 기술은 미국·유럽 등 선진국 이상인 것으로 정부는 판단, 선진국으로부터 기술도입하는 비용보다 더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어떤 기술 있나= 130여개 기술들은 한결같이 우리나라 부품·소재 업체들이 제품 생산 및 개발시 겪는 애로 사항들을 해결해 줄수 있는 기반 기술들로 손꼽히고 있다. 이들 기술은 세부적으로 주물 40개, 금형 20개, 열처리 20개, 습식표면처리 10개, ㅇ용접 10개, 소성가공 10 개, 기타 10개 등이다.

벨로루시의 ‘폴리에틸렌 분말재료 코팅 기술‘은 산과 알카리 환경에서도 금속 제품의 사용 수명을 25년까지 유지, 정밀기계 분야에 응용이 가능하다. 우크라이나의 ‘박막 증착 기술‘은 아크 플라즈마와 양극 재료의 증발에 의한 새로운 박막 형성 방법 기술로 구리·티타늄을 도금할 경우 부품·소재의 순도를 극대화할수 있다.

우크라이나의 ‘복합재료의 진공압축 주조기술‘은 C 또는 SiC입자를 분산시켜 내마모성· 열팽창계수·마찰계수 등 기계적·물리적 성질의 향상을 도모, 자동차 부품의 내구성을 높여준다. 벨로루시아의 유기화학 불순물로 부터 생성된 유해가스의 정화 장치는 페놀이나 개미산등으로부터 발생되는 주기적 불순가스를 정화하는 장치 및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벨로루시는 가공하기 어려운 복합재, 알루미늄 산화물, 지르코늄, 마그네슘, 실리콘 카바이드, 알루미늄 질화물의 분말에 기초를 둔 새로운 복합 세라믹 재료 들과 부식저항품목들을 포함하는 기술을 보유, 의료 분야에 접목할수 있다.

 

 <유라시아권의 보유 기술(생기원의 1차 조사 자료)

국가 기술 분류 자료수

벨로루시 코팅 14

플라즈마 57

기계제작 153

금형 39

레이저 33

용접 36

폴리머 53

파우더메탈 31

열처리 35

우크라이나 플라즈마 48

기계제작 39

금형 73

용접 178

신소재 13

초강소재 12

 

  <>어떻게 진행되나= 생기원은 벨로루시·우크라이나 등 방문단을 구성해 다음달 19일 유라시아 국가을 방문, 130여개의 수요 기술에 대한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국내 산업에 바로 응용할수 있는 원천 기술은 각 기업에 도입, 알선한다.

 국내 실정에 맞게 재가공해야 할 기반 기술은 한국형으로 토착시키는 연구·개발 단계를 거쳐 국내 보급할 계획이다. 유라시아협력센터를 각 국가에서 운영, 기술 이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포털홈페이지를 운영, 온·오프 라인상에서 이들 기술을 기술 이전 의사를 타진해 온 2500여 중소 업체에 보급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 부품업체들은 그동안 제품 개발 내지는 생산과정에서 애로점으로 지적되온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모 업체의 경우 휴대폰의 주요 부품을 수입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 메탈을 개발했지만 메탈 제조 마지막 과정인 표면처리기술이 부족, 결국 신뢰성이 떨어져 고객으로부터 거절받는 등 중소 업체들은 기반 기술이 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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