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카메라폰 시장 성장에 힘입어 매출, 순이익 모두 지난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어난 1500억원 매출에 순이익 300억원을 올릴 계획입니다.”
지난 1월 코스닥시장 등록 후 3개월도 채 안돼 코스닥의 새로운 스타종목으로 자리 잡은 카메라폰 부품업체 엠텍비젼(대표 이성민)은 올해 창사 이래 최고의 실적을 자신하고 있다.
이 회사 우종환 경영지원실장(36)은 “1분기 실적이 당초 목표치인 352억원을 초과한 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목표 실적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엠텍비젼은 삼성전자, 팬택앤큐리텔 등 기존 국내 공급처를 대상으로 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엠텍비젼은 최근 중국 현지 업체로부터 제품 주문을 받아 사실상 중국 시장 진출을 확정지은 상황이다.
엠텍비젼은 이처럼 양호한 실적을 앞세워 주가 관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미국,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지에서 해외 기업설명회를 가진 엠텍비젼은 다음달께 미국에서 또 한차례 기업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며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도 IR에 힘쓸 계획이다.
우 실장은 “투자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실적이 뒷받침되는 만큼 주식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이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장기적인 IR 계획을 수립, 적극적인 주가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등록종목의 통과의례로 여겨지는 보호예수 물량 해제와 관련해서는 기관 보유량의 손바뀜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대응할 방침이다.
우 실장은 “기관 보유량 190만주 중 일부는 매각되고 150만주 가량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장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를 물색해 적절한 가격에 손바뀜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 실장은 “자사주 매입은 오는 26일 주총 이후 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규모를 결정하는 일만 남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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