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광미디어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키로해 안착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동안 공CD 시장에서 SKC와 함께 국내 미디어시장을 주도했던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광디스크드라이브사업 강화에 발맞춰 ‘플레오맥스’라는 브랜드를 런칭하며 재기를 꾀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18일부터 독일에서 개최된 세빗(CeBIT 2004)에 ‘플레오맥스(PLEOMAX)’ 출품을 시작으로 내달 15일을 기해 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마케팅활동을 통해 데이터저장매체 시장의 No.1이 된다는 목표다.
이 회사 박만성 사업부장은 “단순히 제품판매에 목적을 두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내달 초 일본 도시바와 TSST(도시바삼성스토리지테크놀로지)라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광스토리지 부문의 강화에 나선다. 이로써 TSST는 양사의 시장점유율을 합쳐 세계 ODD 시장에서 23%를 차지, LG전자(28%)에 이어 2위에 오르게 되며 궁극적으로는 업계 1위로 등극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의 재기가 뜻대로 실현될지에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공미디어 시장에서는 이메이션·TDK·SKC·LG전자가 기선을 제압하고 있고 품질에도 차이가 없어지고 있는 터에 삼성 브랜드만으로 재기를 시도하기란 무리라는 지적이 중론을 이루고 있다. ODD 시장에서도 LG전자가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전략분야로 점쳐지고 있는 기록형 DVD드라이브에서도 삼성의 브랜드파워가 제대로 먹혀들고 있고 있다.
한 관계자도 “지금도 삼성의 시장점유율은 미미하고 앞으로도 쉽게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물산 미디어사업은 2001년 ‘삼성 디지털 사일런스’라는 저가 브랜드가 덤핑으로 유통되고, 수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시장점유율이 급격히 떨어졌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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