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일대 상인들이 전자단지내 가격질서 확립을 위해 직접 팔 걷고 나섰다.
상인들은 최근 가격비교 사이트와 인터넷쇼핑몰 등을 통해 무자료 거래를 일삼는 온라인 유통업자들이 날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용산 전자단지의 가격질서 회복을 위한 자체 규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최근 용산전자단지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용산전자단지 세무자율 운영회’를 결성, 오는 26일 전자월드 세미나실에서 공식 발대식을 갖는다.
운영회의 역할은 우선 온라인 불성실 세무신고 업자의 적발과 그에 따른 후속조치에 집중된다. 이를 위해 운영회는 인터넷 모니터링 요원을 별도 상주시켜, 터무니 없이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등 불성실 혐의가 짙은 각종 쇼핑사이트를 24시간 감시할 예정이다.
운영회는 불성실 온라인 업체를 적발시 일단은 주의·경고 조치를 취한 뒤 개선 사항이 없을 경우 운영회 심의를 거쳐 관할 세무서 등에 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운영회는 용산 전자단지의 각 상가 상우회장을 비롯해 세무서, 경찰서, 구청 등 관계기관 인사들을 대거 참여시켜 불성실 업자의 적발 및 법적 조치는 물론 성실 납세자에 대한 상훈과 특혜도 부여키로 했다.
운영회의 초대 회장에 추대된 이덕훈 켄아이씨 사장은 “각 상가 상우회장은 당연직으로 참여하고, 용산세무서 담당 과장 등 관계기관 인사들도 상벌심의 등에 위원 자격으로 참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온라인 쇼핑업계는 “오프라인 매장 상인들이 가격질서 확립이라는 미명 아래, 경쟁 온라인 업체 죽이기에 나서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매장 상인들중에도 무자료 불성실 업자가 다수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적발과 조치도 똑같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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