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블루 레이저·LED심포지엄`

 지난 15일부터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제 5회 국제 블루 레이저 및 LED 심포지엄‘에 세계적인 석학들이 대거 참석,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대학교 반도체물성연구소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이 심포지엄에는 청색 LED를 세계에서 처음 개발한 미국 캘리포니아대 슈지 나카무라 교수를 비롯, LED 산업에서 선두를 달리는 독일 오스람 옵토세미컨덕터의 볼커 할래(Volker Haerle) 사장, 미국 광산업 전반을 총괄 지휘하는 광전자산업개발협회 아퍼드 버그(Arpad Bergh) 회장, 일본의 조명용 LED 개발 국책 과제 총괄 책임자인 일본 야마구치대 전기전자공학부 쓰네마사 다구치 교수 등이 19일 일제히 강연을 펼친다.

 오스람 볼커 할래 사장은 ‘일반조명 기구용 고휘도 LED‘ 주제로 오스람이 독자 개발한 ‘박막 갈륨질소 화합물 생성공법‘을 기반으로 기존 사파이어와 SiC 기반의 LED 공정 단점으로 지목돼온 비용·저항 등의 문제점을 해결한 연구 사례를 발표한다.

미국광전자산업개발협회 아퍼드 버그 회장은 모바일폰 등 청색 LED 응용 분야와 DVD 등 청색 LD의 응용 분야에 대한 시장 전망을 발표한다.

 이날 캘리포니아대 슈지 나카무라 교수는 ‘갈륨질소 발광장치와 크리스탈 성장‘이란 주제를 통해 사파이어 토대 위에 갈륨 질소화합물의 결정체를 생성, 고휘도의 백색 LED와 280㎚ 파장의 빛을 발산하는 UV LED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토의한다.

야마구치대 쓰네마사 다구치 교수는 ‘고효율 백색 LED와 의료분야의 응용‘란 주제로 통해 백색 LED를 내시경에 장착할 경우 위·소장 등 소화 기관의 내시경 진단 영상을 한층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강연하고 일본 정부의 백색 LED의 의료 분야 응용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전북대학교 반도체물성연구소 이형재 교수는 “모든 국가들이 백색 LED를 국책산업으로 지목하고 조명·의료 등 실생활 분야에 응용하고자 연구개발에 팔을 걷었다”며 “한국도 고전압 LED 등 차세대 기술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관련,태산LCD 고문 정만영 박사는 “백열등·형광등 등 조명기구는 전력 소모량이 적은 백색 LED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도 백색 LED 개발 지원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심포지엄은 5일간 일정으로 19일 폐막하며 한국을 비롯, 미국·독일 등 20여 개국에서 500여 명이 참석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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