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비메모리 출품 세트업체 시선모아
사진; 삼성전자가 중국 IIC 전시회에서 세계 최고속 533 MVA 모바일 CPU와 이를 채택한 모바일기기 데모 시스템, 26만컬러 지원 모바일 TFT LCD용 DDI 등 다양한 비메모리 제품을 출품해 주목을 받았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가 이달초부터 중국에서 열린 IIC 전시회에 세계 최고속도의 모바일 CPU인 ‘S3C2440`을 비롯해 26만컬러 지원 모바일 TFT LCD용 DDI 등 다양한 비메모리 반도체를 출품,큰 관심을 끌었다.
중국 IIC(International IC) 전시회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 비메모리 반도체 전문전시회로, 올해는 상하이(3/1∼2일)에서 시작해 베이징(4∼5일), 선전(8∼9일)을 차례로 돌며 TI, 필립스, 아나로그디바이스 등 세계 30여개 반도체 회사의 제품을 전시, 소개하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상하이 및 선전 전시회(고신기술센터)에 참가한 삼성전자는 최근 개발한 256컬러 지원 유기EL용 DDI(Display Drive IC), ARM 920T 기반의 533MHz 모바일 CPU를 전시했다. 이밖에도 1.3M SXGA급 CMOS이미지센서(CIS)로 구성된 초소형 카메라 모듈, 포터블DVD용 소형패널 LCD TV 솔루션, 디지털TV용 HDTV/세트톱박스 솔루션 등을 선보였다.
특히 1.3M CIS는 올해 세계에서 출시될 휴대전화의 70% 이상이 카메라폰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폭발적인 수요증가가 기대되는 제품으로, 삼성전자는 이 제품 외에도 이달말 2M급 CIS를 추가로 출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삼성전자는 세계 최고속 533MHz CPU를 채택한 모바일기기 데모 시스템을 공개해 세트업체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이번 삼성전자 전시회를 기획한 전략마케팅팀의 오순재 부장은 “최근 중국이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전환되고 있어 이번 전시회에 모바일 CPU, CIS, DDI 등 차세대 제품 소개에 중점을 뒀다”며 “이를 계기로 중국 초기시장을 선점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3년 이후 2년째 세계 DDI 시장 1위업체로 급부상한 삼성전자는 이달말께 차세대 시장을 겨냥한 6만5000컬러 지원용 유기EL DDI를 비롯해 상반기중에 2M CIS 등을 추가로 출시해 선두업체로서의 면모를 과시한다는 계획이다.
<선전(중국)=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