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플랜트업계가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을 위해한국군 파병지역인 키르쿠크와 손을 잡는다.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9일 오후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이라크 키르쿠크건설협회 및 키르쿠크제조협회와 각각 경제협력약정서를 체결했다.
이들 단체는 상설 핫 라인을 설치, 이라크 현지시장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한편필요할 경우 국내에서 전문가를 파견, 공동조사팀도 구성하는 등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키로 합의했다.
플랜트산업협회측은 이번 경제협력약정서 체결을 계기로 국내 업체들의 이라크진출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살마 다우드 자보우(Salma Dawood Jabou) 이라크 산업부장관을 단장으로 현지상공회의소 회장, 건설협회 회장, 기업인, 바이어 등 총 24명으로 구성된 키르쿠크경제사절단은 현지 경제현황과 투자여건 등을 설명하기 위해 지난 8일 우리 정부의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키르쿠크 경제사절단은 9일 KOTRA 초청으로 수출 상담회에 참석하는데 이어 10일에는 플랜트산업협회의 안내로 현대중공업, 현대차, 두산중공업, SK정유 등 산업현장 4곳에 대한 산업시찰에 들어간다.이어 11일에는 현대건설, LG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5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플랜트 업계 간담회 및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한 뒤 12일 출국한다.이들은 방한기간 현지 재건사업의 수요를 설명하고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권유할 것으로 전해졌다.
키르쿠크는 6개의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북부이라크 최대의물류 허브로, 이라크에서 가장 풍부한 천연자원과 비옥한 농토를 갖고 있다.
플랜트산업협회 관계자는 “이번에 체결한 경제협력약정서는 국내 업체들이 발전소, 유전개발, 대형플랜트 프로젝트 등 이라크 전후복구 시장에 폭넓게 진출할 수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라크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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