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m)는 2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김쌍수 부회장, 장석춘 노조위원장 등 노경(勞經)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4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단체교섭’을 갖고 올해 임단협약안에 최종 합의했다.
이날 협상에서 LG전자는 물가인상과 생산성 향상을 감안해 기준 임금대비 6.1% 임금인상안에 합의하고 선 경쟁력 확보, 후 성과보상이라는 LG전자 노경 전통에 따라 성과에 따른 보상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주 5일 근무제와 관련해서는 기존의 연·월차를 활용한 토요휴무제를 계속 유지하되, 7월부터 전면 시행하게 되어 있는 개정된 노동법에 따라 전향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김쌍수 부회장은 “LG전자의 노경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조기에 임단협을 타결하게 되어 경영활동에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장석춘 LG전자 노조위원장도 “최근 침체된 내수시장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 경제와 청년실업 등을 고려한다면 대기업 노동조합의 자기희생적 노력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며 “이로 인해 얻을 경영성과에 대한 보상이 조합원들에게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LG전자 노경은 기업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시장확대를 통해 지속적으로 고용창출에 기여하는 한편, 차별화된 기술개발과 6시그마 활동을 비롯한 혁신활 동지원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향후에 적용될 주5일 근무제에 따른 비용상승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 근로시간 단축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경 공동TDR’를 구성해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한 혁신 활동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된 ‘일자리 만들기 사회협약’에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향후 2년간 생산성 범위 내 임금인상과 인위적 구조조정 지양을 약속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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