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술로 개발된 정보보호 관련 기술이 세계 표준으로 채택될 전망이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은 오는 2월 29일부터 3월 5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59차 IETF(Internet Engineering Task Force)회의`에서 KISA가 개발한 ‘식별번호를 이용한 본인확인 기술규격’을 ‘IETF 표준문서’로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기술은 개인공인인증서에 식별번호를 넣어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로 우리나라에서는 인터넷뱅킹 등에 이미 널리 사용 중이다. KISA는 2002년 IETF에 이 기술을 제안했다. IETF는 각국 전문가들로 이뤄진 워킹그룹에서 2년 동안의 이 기술의 가치에 관한 논의를 벌였다. KISA는 이번 회의에서 이 기술의 표준문서 채택을 낙관하고 있다.
IETF의 표준문서는 특정 기술을 표준으로 삼기 위한 전 단계로 전회원국에 대한 회람을 통해 일정 기간의 서류 심사를 거쳐 IETF의 표준으로 확정된다.
KISA는 이에 대해 “표준문서로 채택된 기술은 형식적인 절차를 거쳐 IETF의 표준으로 확정되는 것이 관례”라며 “이번 회의에서 표준 문서로 채택되고 올해 안에 국제표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KISA가 개발한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되면 이 기술을 따르고 있는 국내 공인인증기관과 보안업체는 해외 진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와 별도로 KISA가 개발한 인터넷 정보 암호화 알고리즘인 ‘SEED`는 미국 미네아폴리스에서 개최된 지난 58차 IETF회의에서 제안된 이후 보안 메일 분야의 S/MIME 워킹그룹에서 표준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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