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동이 휴대폰 속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캐릭터 ‘홍길동’이 모바일게임으로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모바일게임업체 오픈타운(대표 권오형)이 개발한 모바일게임 ‘홍길동 레볼루션’이 그 주인공. 오픈타운은 홍길동 역사적 근원지인 전라남도 장성군과 캐릭터 사업 제휴를 체결하고 홍길동 캐릭터를 이용한 캐주얼 모바일 게임을 개발, KTF와 SKT에 서비스 중이다.
오픈타운 권오형 사장은 “이번 모바일게임은 게임 소재 발굴이라는 차원을 넘어서서 역사적 인물의 고찰과 우리문화에 대한 사랑을 높이는 발전적 의미가 있다”며 “우리 고유 문화와 캐릭터로도 충분히 디지털 놀이 문화를 개발할 수 있음을 보여 준 셈”이라고 말했다.
간단한 조작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인 홍길동 레볼루션은 재미있는 시나리오를 첨가해 게임의 흥미를 더욱 높였다. 아기자기한 친근한 그래픽과 상황에 맞는 효과음도 재미 만점이다. 특히 주인공 홍길동의 앙증맞고 귀여운 표정은 게임을 하면서 절로 웃음을 짓게 한다.
큰 뜻을 이루기 위해 집을 나와 스승을 찾는 소년 홍길동. 하룻밤 묵어갈 곳을 찾던 중에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효자손을 통달도사와 그의 딸 애단이에게 빼앗기고 머슴노릇을 하게 되는 스토리다. 스승인 줄 믿었던 통달도사와 애단이는 사실 청년들을 머슴으로 부려먹는 사기꾼 부녀였던 것.
이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는 통달도사 집에 머물게 된 홍길동이 되어 효자손을 돌려받기 위한 다양한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물론 통달도사와 애단이는 홍길동을 방해하는 일종의 적 캐릭터이다.
이 게임은 입문(지팡이 피하기), 수련1(물동이 지고 외나무 건너기), 수련2(아궁이에 불지피기), 경지(디딤돌 건너기) 등 4가지 캐주얼 게임으로 구성됐다. 입문, 수련1, 수련2, 경지를 모두 통과해야 효자손을 다시 찾을 수 있다. 시나리오에 따라 게임을 모두 클리어 하면 4가지의 게임 중 한가지만을 선택해 플레이 할 수도 있다.
게임 난이도는 타임게이지가 게이지 바의 하단 → 상단 →하단까지 돌아오는 시간으로 구분하며 쪼갠 장작 개수가 증가되면 타임게이지의 이동이 빨라진다.
쉬워보이지만 그만큼 순발력과 집중력을 요구하는 게임으로 스릴감이 넘치며 여러 번 반복해서 플레이를 해도 질리지 않도록 한 게임 시스템도 돋보인다.
오픈타운은 홍길동 레볼루션 출시를 계기로 앞으로 장성군의 홍길동 축제에 맞춰 다양한 이벤트를 계획이다. 또 청강문화산업대와 연계해 신동헌 화백의 홍길동전 등 문화행사와 전시행사도 준비 중이다. 홍길동 캐릭터를 활용한 차기작 개발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젝트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2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3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4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5
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소추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증가”
-
6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7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8
우원식 “韓 탄핵소추안은 국무총리 탄핵안”… 의결정족수 151석으로 판단
-
9
원·달러 환율 1480원 넘어...1500원대 초읽기
-
10
'오징어게임2' 엇갈린 외신 반응 “날카로움 잃었지만…”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