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협력, PDP 등 첨단 디스플레이의 발전을 지원하고 싶다”
세계적 화학·재료 업체 듀폰의 다이앤 굴리야스 전자통신기술 사업부 담당 부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보기술(IT)·디스플레이 분야의 세계적 강국인 한국의 기업들과 보다 밀접한 협력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굴리야스 부사장은 이를 위해 “한국의 삼성·LG 등이 추구하는 고성능, 저비용 디스플레이 및 각종 디지털 기기에 적합한 첨단 신소재의 적시 공급을 위한 R&D 센터의 건립을 연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듀폰은 현재 울산과 이천에 있는 기술 지원 센터 외에 국내 주요 IT 업체들의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높일 수 있는 전자 재료를 개발하는 R&D 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이 연구소는 PDP, 휴대폰, 반도체, PCB 등의 분야에 주력하며 국내 업체들의 필요에 맞게 각종 전자 재료를 향상 및 현지화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굴리야스 부사장은 “순수 과학 기술의 연구보다는 업체의 필요에 맞는 기술의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가장 앞선 수준의 완제품 기업을 지닌 한국은 최고의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국 듀폰의 한 관계자는 “듀폰이 개발한 트랜스퍼 재료는 PDP 업체의 비용 부담을 반 정도로 줄일 수 있다”며 “보다 나은 전자 재료의 공급을 통해 한국 기업들과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 삼성 계열사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FED 기술을 공동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듀폰은 현재 생산 능력만으로 한국의 PDP 분야 수요 충족은 충분하다며 한국 내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듀폰의 전자통신기술 사업부는 PDP용 전극 재료와 컬러필터, 반도체용 화학제, 연성회로기판 등을 생산하며 지난해 세계적으로 29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 듀폰의 지난해 매출은 6200억원이었으며 올해 섬유 사업부 매각으로 인한 매출 감소분을 전자재료 사업부에서 만회,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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