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IT업체가 해외 프로젝트를 국내에서 설계 및 개발해 현지에 재공급하는 이른바 ‘역외 개발’에 나서 주목된다.
역외 개발(off-shore)은 현지에 뿌리를 둔 IT 기업이 프로젝트를 수주한 뒤 SW 설계 및 개발을 해외의 전문업체를 통해 하고 이를 고객사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그동안 주로 해외 생산기지를 활용하는 제조업종 등에서 자주 활용돼 왔다.
하지만 SW 분야에서 고객 요구에 맞는 시스템을 해외에서 설계 및 개발한 뒤 이를 적용하는 것은 드문 사례로 이는 국제적인 SW공학 표준인 통합모델링언어(UML)를 이용한 컴포넌트기반개발(CBD)을 적용함으로써 가능해졌다.
금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CBD 전문업체 넥스젠테크놀러지(대표 류형규 http://www.nexgentech.co.kr)는 최근 일본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자스넷과 역외개발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CBD 기반 시스템 개발을 위한 공조에 나섰다.
이번 제휴로 넥스젠은 자스넷의 국내 사무소를 흡수하고 자스넷이 현지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의 설계 및 개발 작업을 국내 개발진을 통해 수행하게 된다.
이미 양사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의 지방자치단체간 시스템통합 프로젝트(5억원 규모)를 수주하고 역외 개발 방식을 적용한 1단계 작업을 진행중이다. 현재 넥스젠은 자사 직원을 일본에 파견, 오는 6월까지 설계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국내 기술진이 약 6개월 동안 CBD 기반의 시스템 개발 및 현지 공급을 마무리하게 된다.
넥스젠은 향후 2단계 작업에서는 이미 현지 요건 분석이 끝난 만큼 국내에서 설계와 개발을 동시에 진행해 역외 개발의 수준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류형규 사장은 “역외 개발 방식은 표준화된 CBD 개발 및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싼 현지 체류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국내 SW기술을 수출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최근 일본시장에서 CBD 기반 개발에 관심이 높아져 그 수요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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