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접속 경로, 검색사이트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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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커머스의 최종 단계인 온라인 쇼핑몰의 주요 관문이 전통적인 인터넷 포털업체에서 검색 사이트로 바뀌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3일 ‘온라인 쇼핑에서의 주도권 전쟁’이란 분석 기사를 통해 e베이, 아마존닷컴 등과 같은 온라인 쇼핑 포털 업체들이 이제는 검색 엔진 회사들과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고객들이 온라인 쇼핑몰 접속 경로로 기존 AOL 등과 같은 인터넷 포털업체 보다는 구글 등 검색 사이트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이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온라인 쇼핑몰이 상품을 갖고 있는데 반해 검색 엔진은 상품을 비교할수 있는 안목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실제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때 미국 인터넷 고객 5명 중 2명은 온라인 상점을 방문할 때 구글을 가장 먼저 들렀으며, 야후를 세번째로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온라인 행동 양식을 조사하는 닐슨/넷레이팅스도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 당시 가전 제품을 웹을 통해 구매한 고객의 3분의 1은 검색 엔진을 통해 특별 제품을 검색했다고 밝혔다. 특히 e커머스 사이트 접속 경로를 분석한 결과 구글·야후·MSN 등의 검색엔진을 활용했다는 비율이 e베이나 아마존닷컴과 같은 전통 쇼핑 포털을 통해 쇼핑몰 사이트에 접속한 경우보다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터넷 검색의 상업화가 e커머스 산업을 흔들고 있다”며 “e베이, 아마존닷컴, 야후, 구글 등이 e커머스의 4개 주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