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와 휴대폰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플래시메모리 시장이 지난해 117억달러보다 21% 가량 늘어난 14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04년 반도체 시장 전망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서 IDC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플래시메모리 부분이 올해도 높은 성장을 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IDC는 올해 낸드형 플래시메모리 시장 규모가 50억달러로 지난해 34억달러에 비해 47% 증가하고 노어형은 83억달러에서 91억달러로 10%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에는 하이닉스, 인피니언 등 신규 생산업체의 등장 등으로 인해 공급 초과 현상이 발생, 조정 국면을 맞게될 것으로 분석했다.
낸드형에서는 올해도 디지털카메라가, 노어형에서는 휴대폰이 여전히 주요 소비처가 되겠으나 낸드형과 노어형의 영역이 서서히 무너지게 될 것으로 IDC측은 예측했다.
김수겸 IDC 이사는 “기술발달로 낸드형이 휴대폰 영역에 침투하고 반대로 노어형의 가격 하락과 집적도 증가로 휴대폰 시장 수성에 나서면서 시장 구분이 무의미해질 것”이라며 “낸드와 노어형이 경쟁을 벌이고 시장을 키워나가면서 플래시메모리도 결국은 D램의 뒤를 있는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DC에 따르면 지난해 플래시메모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전체 20%를 차지 1위를 차지했으며 FASL(15%), 인텔(14%), 도시바(11%) 등이 뒤를 이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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