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영세 소기업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특례 보증 지원 프로그램(SLP)’을 도입, 2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올해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등으로부터 총 36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해 3000∼4000여개 업체에 보증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특례 보증 프로그램은 기존 보증 제도와 달리 제조업·제조업 관련 서비스업 및 지식기반서비스업 등 영세 소기업만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업체당 지원금은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을 포함해 최고 2억원이다.
운전자금 지원 기준도 매출액에 관계 없이 사업 전망과 경영능력, 기술성 등 기업의 미래 가치를 평가해 지원한다.
중기청은 전체 재원의 60%인 180억원을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 배정, 지방 소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이기우 기업성장지원국장은 “최근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규모가 증가하고 있으나 담보력을 갖춘 우량 중소기업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 도입으로 영세 소기업의 고질적인 자금난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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