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데이타가 휴대인터넷사업을 신규 핵심 성장사업으로 추진키로 함에 따라 휴대인터넷시스템 개발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어레이콤과 협력해온 LG전자가 표준 문제로 주춤하고 있는 사이 포스데이타가 국산시스템인 ‘HPi’와 동일한 OFDMA 기술을 앞세워 이 분야 사업에 적극 나서기로 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주도해온 휴대인터넷시스템 사업이 본격적인 경쟁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배경·의미=포스데이타의 이 같은 행보는 그간 삼성전자(ETRI) 주도의 휴대인터넷시스템 사업이 경쟁상황으로 접어들었음을 의미한다. 물론 이번주 결정될 예정인 TTA 주도의 표준선정과는 별도로 오소트론도 이 분야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휴대인터넷시스템의 국산화가 이른 시간 내에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자금력을 갖춘 국내 굴지의 기업인 포스코그룹 계열사가 적극 나선다는 점에서 기존의 LG전자보다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데이타 관계자는 “우리는 국내 표준 제정에 컨트리뷰션하겠다는 의미일뿐 세계시장을 겨냥하고 있다”며 “휴대인터넷사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체현황=현재로선 한발 앞서가고 있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스데이타·오소트론 등이 OFDMA 기술 기반의 휴대인터넷시스템 개발의 3대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는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으로 국산시스템인 HPi를 개발중이며, 벤처기업인 오소트론도 국내 기업인 넷포드와 공동으로 휴대인터넷시스템·장비·모뎀ASIC 기술의 개발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스데이타도 미국 웰벨과 제휴, 연구용역 작업을 통해 이미 기본 기술 개발 작업이 상당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망=삼성전자· ETRI 등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산 휴대인터넷시스템의 개발 열기가 달아오를 전망이다. 그동안 표준기술 방식과 관련, ‘IEEE 802.11a/e냐, 혹은 IEEE 802.20이냐‘ 등으로 업계 내 이견이 많았으나 IEEE 802.11a(e) 방식이 유력해지면서 이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 개발에 가속이 붙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특히 IEEE 802.11a(e) 방식의 OFDMA 기술을 채택, 표준이 어떻게 정해지든 시스템 사업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따라서 기술표준·주파수할당 등 정부의 정책만 일정대로 추진되면 휴대인터넷 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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