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LCD 유리회사로 발돋움한 삼성코닝정밀유리(대표 이석재)가 업계 최고의 기술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수출을 본격화하고 해외 진출도 검토하는 등 본격적으로 세계 LCD 유리 기판 제조의 허브로 재도약을 시도한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지난 2002년 4000억원, 지난해 7000억원에 이어 올해는 1조 돌파를 예상하는 등 초고속 성장을 기록중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하이디스 등에 물량을 전량 공급해왔지만 최근에는 대만코닝, 일본코닝에게 일부 물량을 공급하기 시작하는 등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유리측은 “ 국내 업체 물량과 차세대 기판을 개발, 공급하는 것이 최 우선 과제이지만 삼성과 코닝의 전세계적인 공급망관리(SCM) 차원에서 일본이나 대만의 유리 부족분을 상대적으로 더 많은 생산능력을 갖춘 삼성코닝정밀유리가 채워나가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중국 진출도 검토중이다. 이와관련,비오이오티의 기술 및 운영 등을 사실상 주도하는 비오이하이디스측이 삼성코닝정밀유리의 중국 진출을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중국 진출에 대해 확정된 안은 없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코닝과 긴밀히 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해 말부터 비오이오티, SVA-NEC 등이 5세대 라인을 가동하는 등 중국이 새로운 LCD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지난 95년 삼성전자와 코닝사의 합작사로 출범했지만 공동으로 퓨전공법을 개발하고 10여년간 양산 기술을 쌓아와 경쟁사인 아사히, NEG는 물론 대만의 코닝 현지법인인 CDTT, 일본 코닝현지법인인 CJKK와 비교해서도 뛰어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대만 코닝, 일본 코닝에서도 벤치마킹하기 위해 수시로 삼성코닝을 방문하고 있다”며 “같은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양산 기술에서 차이가 나다보니 타 코닝 관계사에서 기술을 배우러 오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유형준 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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