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국산 애니메이션의 해외진출 기반을 닦는데 주력하기로 했다.
18일 공개된 ‘2004년 애니메이션 분야 주요 사업 국고 지원 계획’에 따르면 문화관광부는 올해 애니메이션 분야에 지원하는 36억원의 예산중19억3000만원을 해외진출을 위한 주요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해외전시회 참가 지원에 6억3000만원 △애니메이션 해외배급 지원에 4억원 △해외전략시장 개척 지원에 2억원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국내개최 지원에 6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특히 지난해 진행한 더빙제작 지원사업이 작품의 해외판로를 찾지 못해 성과가 없었다는 판단하에 올해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국산 애니메이션을 해외에 배급할 전문 기획·배급사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의 해외지사 4곳을 활용한 현지 시장 조사사업과 오는 7월로 예정된 ‘비즈니스 가이드 북’의 발간도 주요 사업이다. 해외 전문가와의 1:1 컨설팅과 국내외 바이어 제공용 애니메이션 업체 디렉토리 작성도 지난해와 같이 진행된다.
제작분야 지원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다. 문화콘텐츠진흥원의 우수 파일럿 프로그램 제작지원 사업에 13억원이 투입되는 것을 비롯해 한국영화진흥위원회의 독립 애니메이션 창작 활성화 지원에도 3억7000만원의 국고가 지원될 예정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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