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들이 한 반 친구를 집단 괴롭히는 장면이 담긴 ‘왕따 동영상’에 대해 경찰이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이번 동영상 제작에 가담한 학생들에 대한 처벌(?)이 시작됐다.
현재 ‘왕따 동영상’을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게재한 것으로 알려진 최 모(16세) 군에 대한 신상 정보는 물론 집주소와 전화번호, 홈페이지 및 메신저 ID까지 네티즌들에 의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 최모군 외에도 ‘왕따 동영상’ 촬영에 가담한 친구들의 이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ID 등이 네티즌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특히 이구동성으로 ‘방법(응징을 뜻하는 네티즌 은어)에 들어가야 한다’며 최군 홈페이지와 소속학교 홈페이지, 경남 교육청 등에 비난의 글을 남기고 있으며 집단 항의 전화를 걸고 있다. ‘그 4명인’이란 네티즌은 “이번 일을 그냥 넘길 수는 없다”는 글과 함께 가해 학생들의 신원 정보를 공개하며 “네티즌의 힘으로 이를 퍼트려 달라”고 했다.
한편 ‘왕따 동영상’ 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는 시간이 지날 수록 고조되고 있다. 경상남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18일 오전 “왕따 동영상 사건은 친구들의 장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한 경남교육청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100여건을 넘고 있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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