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 부품 조립때 무연 솔더 불량률 개선
세트 업체들이 올해 무연 솔더 공정을 본격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3차원 솔더 페이스트 검사 장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3차원 솔더페이스 검사장비는 기존 2차원 제품과 달리 레이저센서를 이용, 인쇄회로기판위에 도포된 솔더의 높이·면적·체적을 측정, SMT 생산 공정의 50∼60%를 차지하는 과납·미납·무납·위치불량·형상불량 등 다양한 종류의 솔더 상태를 파악, 불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품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고영테크놀로지·파미·에스엠티코리아 등 주요 업체들은 이들의 3차원 솔더 페이스 검사 장비 수요를 선점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는 세트 업체들이 새로운 무연 솔더 공정을 올해 본격 도입하면서 노트 PC· 휴대폰 등의 PCB 부품을 조립할 때 발생하는 무연 솔더의 불량률을 3차원 솔더 페이스트 검사 장비가 개선시켜 줄 것으로 판단, 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
또 회로패턴이 극미세화되는 것은 물론 BGA·플립칩·0603 칩 등의 채택이 늘어나면서 기존 2차원 솔더 페이스트 검사장비를 갖고선 솔더의 도포 불량을 파악하는 데 한계점을 드러내, 솔더의 형상을 입체적으로 검사하는 장비의 요구가 높은 것도 한 몫하고 있다.
고영테크놀로지(대표 고광일)는 지난해 2개 모델에 그쳤으나 올해 5개 모델의 3차원 솔더 페이스트 검사장비를 출시,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 회사는 노트PC· 휴대폰 등 업체의 다양한 요구에 맞게 저가형 제품·고가형 제품을 선보여 올해 80대 이상을 판매한다. 이 회사 장비(KY-3030VA)는 모든 인쇄 패드를 인라인에서 3차원으로 측정, 세계 최고 수준의 측정신뢰도(GRR 10% 이하)를 자랑한다. 고영테크놀로지 고광일 사장은 “지난달 16대의 3차원 솔더페이스트 검사 장비를 판매, 올해 시장 수요가 본격 형성될 것으로 파악된다”며 “다양한 모델을 앞세워 국내·대만 및 중국·유럽에 이어 일본 시장에도 진출한다”고 밝혔다.
파미(대표 황석용)는 3차원 솔더페이스트(인라인) 검사장비(모델 SPI HS-30)를 개발, 3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이 장비는 SMT 공정내 스크린 프린팅된 솔더페이스트의 전수 검사에 적합한 제품으로 외부 요인에 의한 측정 오차 발생을 차단, 높은 측정 정밀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 황석용 사장은 “기존 2차원 검사장비 시장은 성숙기인데다 가격 경쟁이 치열하지만 3차원 솔더 페이스트 검사 장비는 높은 기술을 요구, 경쟁 업체도 적다”며 “올해 국내 20대, 해외에 20 대 이상의 제품을 판매, 시장을 선점한다”고 밝혔다.
에스엠티코리아(대표 이어화)는 시냅스이미징과 공동으로 3차원 솔더페이스트 검사장비(모델 3D 마스터 3000)를 지난 연말 처음 개발, 올해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 제품은 자동측정 알고리즘 적용으로 원클릭 검사가 가능하고 다수의 검사부위를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엠티코리아 한 관계자는 “올해 3차원 솔더페이스트 검사장비 판매 목표를 30∼40대로 세워놓고 있다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이버마케팅^각종 전시회에 적극 참가, 시장수요를 선점한다”고 밝혔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