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메모리반도체업계 해외시장 넘본다

통신·LCD 등 경쟁력 갖춘 분야 중심

 대표적인 취약분야로 꼽혀온 비메모리반도체업계가 급속 성장을 거듭, 올해부터 해외시장을 넘보고 있다. 아직은 통신과 LCD등 특정분야에 치중돼있지만 이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차세대성장동력인 SoC산업발전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휴대폰과 LCD모듈용으로 내수에서 기반을 다졌던 엠텍비전·코아로직·토마토LSI·다윈텍 등 비메모리반도체업체들은 올들어 해외지사 설립, 해외 거래처 확보, 해외 투자 유치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CMOS 이미지센서 컨드롤러 업체인 엠텍비전(대표 이성민)은 외자유치와 해외 지사설립 및 현지영업 강화에 발벗고 나섰다. 이 회사는 GSM 월드 콩그레스와 CTIA에 부스를 마련하고 브랜드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18일부터 영국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영국과 미국 등지에 지사 설립과 중국, 일본 지역의 판매 강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성민 엠텍비전 사장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15% 정도가 수출에서 발생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의 분위기가 무르익었으며 올해 수출 비중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아로직(대표 황기수)도 그동안 미미했던 해외 매출액을 올해 400억원 이상으로 대폭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 회사 강영태 이사는 “올해 해외 수출 비중을 30∼40%로 목표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중국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LCD 구동 IC 업체인 토마토LSI(대표 최선호)는 미주와 일본 등지에 연구소 설립과 중국과 대만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토마토LSI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열린 CES에 이어 3월 독일서 열리는 CeBIT에 참가하는등 해외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최선호 사장은 “미주 및 일본 등의 정보확보와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소 설립할 생각이며 이와 함께 매출 다변화를 위해 다양한 해외 고객 유치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윈텍(대표 김광식)은 삼성전자 디자인하우스의 경험을 살려 실리콘밸리 등 해외업체들의 디자인 용역수주에 나섰다. 김광식 사장은 “주문형 반도체 해외사업의 성패는 다양한 IP준비와 숙련된 조직보유에 달려있다고 보고 IP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IT SoC 협회 오상왕 사무국장은 “비메모리반도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국내 세트업체 의존도에서 벗어난다는 측면뿐 아니라 국내 비메모리 산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며 최근 급성장하는 업체 외에도 사업 초기단계부터 해외로 눈을 돌리는 업체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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