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에서 철수했던 건 큰 실수였습니다. 철수 당시 잃었던 고객들의 신뢰는 장기적으로 조금씩 만회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지사를 설립, 철수 3년 만에 한국시장 재진출을 노리고 있는 F5네트웍스의 토마스 헐 영업 총괄 부사장은 고객의 신뢰를 저버린 것은 어떤 변명도 할 수 없다며, 제품과 서비스로 잃어 버린 신뢰를 만회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상황은 본사 자체가 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던 시기입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지사를 철수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1억5000만달러를 증자, 총 2억달러 이상의 여유 자금을 확보했습니다.”
충분한 재원이 마련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국 시장을 바라보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특히, 철수 결정을 내렸던 경영진이 대부분 교체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전에 제품을 공급했던 15개 고객사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는 싱가포르 지원센터에서 해 왔지만,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들 회사에는 특히 더 많은 관심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품과 관련해서는 “F5의 L7스위치는 애플리케이션 관리 기능이 뛰어나 보안 기능에 치우쳐 있는 기존 L7스위치와는 또다른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며 “금융·공공기관,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한국 L7스위치 시장에서의 돌풍을 자신했다.
이를 위해 F5는 현재 아이티언, 코디얼, 청어람, 이스턴네트웍스 등 4개사를 유통협력업체로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협력사를 추가로 영입, 영업망을 보강할 계획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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