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도체 경기가 회복세를 타면서 반도체 부품인 리드 프레임 업체들도 덩달아 올해 매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리드 프레임 시장은 2001년 이후 반도체 수요 감소와 단가 하락, 경쟁 격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지난해 4분기를 전후해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면서 리드 프레임 업체들이 올해 매출 목표를 늘려 잡기 시작했다.
풍산마이크로텍(대표 손홍근 http://www.psmc.com)은 올해 부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리드 프레임 매출을 지난해 약 700억원대에서 올해 750억원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작년 5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중국 공장에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난 960만달러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또 리드 프레임 생산 물량도 지난해 90억개에서 올해 110억개로 늘릴 예정이다.
지난해 약 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칩트론(대표 전병태 http://www.chiptron.co.kr)은 올해 매출 366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마이크론(대표 조영환 http://www.lgmicron.com)도 올해 리드 프레임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55% 늘어난 7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대다수 리드 프레임 업체들은 반도체 경기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쟁 격화와 단가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를 걱정하고 있다. 또 최근 원자재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도 업체들의 가격 부담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선은 리드 프레임 주문량이 늘어도 단가하락으로 올해 매출이 제자리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측했다.
칩트론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비수기에 해당하는 연초지만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수율 향상과 생산 효율화를 통해 가격 하락 압력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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