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의 전산센터 이전 논의가 잇따르는 가운데 외환은행의 신규 전산센터로 현재 합병절차를 진행중인 외환카드의 방배동 본점이 물망에 올랐다.
8일 외환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을지로 본점 지하에 설치, 운용해 온 전산센터 외에 새로운 전산센터의 필요성을 갖고 있다”면서 “향후 외환카드 본점 건물을 정밀 진단해 리모델링한 뒤 재사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 가동을 목표로 진행중인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작업이 무리없이 완료되면 올해 하반기에는 신규 전산센터 건립 논의가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외환은행은 을지로 본점 지하 층에 전산센터를 운영해 왔으나 지하라는 특성과 공간 부족 등을 이유로 별도 전산센터의 필요성을 느껴왔지만 최대주주 및 행장 변동, 카드 합병, 예산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본격적인 논의가 유보돼 왔다.
관련 업계에서는 외환은행이 새로운 부지를 선정, 센터를 설립하는 것보다 외환카드의 전산센터가 있는 방배동 본점을 활용하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같은 방식이 가시화될 경우 현재 은행 전산 시스템과 외환카드의 전산시스템 간 통합 수준과 방식에 따라서 설립 양상과 소요 시스템 비용이 달라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외환은행 측은 “신규 전산센터 건립 문제는 카드 통합과 향후 예산 문제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아직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정환 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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