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업체 불법 서버 기승

 ‘A3’‘뮤’‘라그나로크’ 등 유명 온라인게임들의 불법서버가 잇따라 출현, 게임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액토즈소프트, 애니파크, 그라비치 등 온라인게임업체들은 최근 클라이언트 프로그램(게임 사용자가 게임을 하기 위해 설치하는 프로그램)을 응용해 만든 불법서버가 기승을 부리면서 대책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같은 현상이 해당 게임의 인기를 반영하는 것으로서 불법서버 출현이 아직까지는 매출에 영향을 줄만한 수준은 아니므로 일단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1월 중국에서 ‘A3’의 클로즈 베타서비스에 나서자마자, 불법 서버가 출현해 홍역을 겪었다. 웹젠의 ‘뮤’도 중국에 불법 서버가 출현, 동시접속자수 감소 전망이 나오고 있다. ‘라그나로크’의 그라비티도 지난 6일 불법서버가 국내외에 수백여 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A3’를 개발한 애니파크 측은 “현재 중국 행정당국과 문제해결을 위해 접촉중이지만 아직 피해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웹젠도 “중국에서 ‘뮤’의 동시접속자수가 감소하리라는 추측은 잘못된 것”이라며 “12일 실적 발표를 통해 1월 중국 매출도 공개해 오해를 불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그라비티는 6일 불법 서버 운영자 7명을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그라비티 측은“불법 서버가 현재로선 큰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니지만 점차 조직화되면서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속적인 조사로 다른 불법서버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엠게임 중국 수출담당 최승훈 팀장은 “인기게임의 경우 조잡한 수준의 불법서버는 출현하기 마련이지만 중국의 샨다가 불법 서버 출현 이유로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 로열티 송금을 중단한 사례가 있는 만큼 보안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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