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사진필름이 디지털 기기 관련 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3년간 5500억엔을 투자한다.
후지사진필름은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디지털 카메라, 액정용 필름 재료 등 디지털 기기 분야 사업에 5500억엔 가운데 70%를 집중 투자하고 기존 주력 사업이던 일반 사진재료 등에는 나머지 30%를 연구개발비로 투입키로 하는 ‘3개년 그룹 경영 계획’을 6일 발표했다.
이는 디지털 가전기기 중심으로 그룹의 주력 사업을 전환하겠다는 전략으로 최종 연도인 2006년에 매출 3조1000억엔, 영업이익 2700억엔, 순이익 1500억엔의 디지털 선도 기업을 염두해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후지사진필름은 우선 올해 1750억엔을 투입, 중국의 디지털 카메라 생산 라인을 증강하고 2006년까지 출하량을 현재의 약 2배에 달하는 1300만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박형 TV 등에 사용되는 다기능 필름에도 1100억엔을 투자해 이 분야에서만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1360억엔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1750억엔에서 오는 2006년까지 2000억엔으로 늘리고 이 가운데 약 33%(650억엔)를 신규 사업 분야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현재 후지사진필름은 후지제록스를 자회사로 편입시킨 후 영업이익률이 7%대로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이번 3개년 경영계획이 원활하게 추진된다면 오는 2008년에는 매출 3조5000억엔, 영업이익률 10%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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