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경기 회복 조짐

 미국의 지난해 IT인력 평균 연봉이 6만9400달러이며 초봉 평균은 4만4500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에서 대학 졸업 후 초봉이 평균 3만5000달러∼4만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IT인력이 비교적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테크웹은 4일 다이스(Dice)사가 지난 한해 동안 온라인 채용사이트의 2만1000여명을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히며, IT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조짐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평균 연봉은 2002년도 평균 연봉 6만7900달러보다 2% 늘어났으며, 초봉 평균도 2002년도 3만9200달러에서 무려 13% 증가한 것이다.

 이는 2002년도 평균 연봉이 2001년도(6만8400달러)에 비해 500달러 줄어들었던 점을 감안하면 IT 수요가 서서히 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직급별로 살펴보면 시스템 개발자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은 각각 평균 연봉 8만3200달러와 8만 1400달러로 IT분야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화담당임원(CIO)과 기술담당임원(CTO) 등 관리자급 인력은 평균 10만4000달러를 받았으며, 다른 관리자급인 프로젝트 매니저 등은 평균 8만8300달러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는 여성 IT 전문인력의 대우가 좋아졌다. 2002년도는 남녀 평균 격차가 13%였으나 지난해는 11%로 2% 줄어 들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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