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지역이 종합 우주항공 테마파크로 조성된다.
5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전남도는 지난해 7월 고흥군 봉래면 예내리(외나로도)에서 우주센터 착공식에 들어간 이후 우주항공 산업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시 및 홍보, 참여 시설물 건립 등 후속 연관사업을 마련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도는 우주센터 개발일정에 맞춰 지역경제의 파급효과가 높은 종합레저 관광단지로 개발할 방침이어서 외나로도 일대가 명실상부한 국내 우주항공기술(ST)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도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고흥군과 공동으로 오는 2015년까지 3630여억원을 투입, 우주 체험관과 스페이스 캠프 등 15개 사업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1단계로 오는 2005년까지 1500억원을 들여 로켓조립동과 발사대, 추적장비, 우주체험관 등 우주센터를 건립해 같은해 말 국산 위상발사체와 소형위성을 발사할 계획이다. 또 275억원을 투입해 우주항공 산업의 성과물 전시 및 관광객의 체험공간인 우주체험관을 건립하고 국비 등 100억원을 들여 청소년 우주체험·수련시설인 스페이스 캠프도 설립키로 하고 상반기 중 실시설계와 부지매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610억원의 사업비로 경비행장을 건설하고 지난해 말 자체사업으로 확정된 발사전망대도 하반기부터 30억원을 투입, 공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어 2단계(2006∼2010년)로 1000여억원을 투입해 실버타운과 해양수족관을 건립하고 농어촌 민박마을, 경관림 등을 조성한다. 마지막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500여억원의 사업비로 해양마리너시설과 골프장, 관광숙박시설을 건립할 방침이다.
도는 이같은 우주센터의 연관사업이 제대로 이뤄질 경우 고흥 외나로도 일대가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의 전지기지로 부상할 뿐만 아니라 연간 140만명의 관광객 유치와 5200여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해 결과적으로 815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우주센터 건립을 계기로 외나로도 일대를 미래형 우주항공 테마파크로 조성해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오는 2005년 11월 국내 첫 자력 위성발사로 세계에 과학기술 입국의 저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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