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기 불안정·배송 서비스 질 저하 차단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MRO 업체별 물류센터 보유 현황 기업소모성자재(MRO) e마켓플레이스 업체들이 본격적인 물류센터 경쟁 시대에 돌입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자체 물류센터를 통한 사업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이마켓코리아(IMK·대표 현만영 http://www.imarketkorea.com)가 최근 용인·구미·부산·광주 4곳에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서 물류센터 확보가 MRO e마켓업계 성공의 척도로 부상했다.
IMK의 물류센터 구축은 LG MRO(대표 김태오 http://www.lgmro.lg.co.kr), 코리아e플랫폼(대표 이우석 http://www.koreab2b.com), 엔투비(대표 김봉관 http://www.entob.com) 등에 이은 4번째이다. 이에 따라 주요 MRO e마켓 업체는 모두 물류센터를 확보하게 됐고 업체들의 관심사도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한 배송서비스에 맞춰질 전망이다.
IMK의 한 관계자는 “MRO e마켓은 소량다품종인 자재의 특성과 공급사의 지리적 위치에 따라 납기가 불안정해지고 배송서비스의 질이 저하되는 문제점으로 인해 배송문제가 고객만족도를 저하시키는 중요한 요인임에는 틀림없지만 자재 특성상 배송이 어렵고 자체 운영에 따른 비용 증가 등으로 아직까지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때문에 IMK도 물류센터 구축을 두고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며 “결국 앞으로 MRO e마켓업체들의 경쟁력은 물류센터 운영 여하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현재 MRO e마켓 업체들은 물류센터 운영에 차별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물류센터 운영 모델을 유지하고 있는 LGMRO와 창원에 물류센터를 운영중인 코리아 e플랫폼은 자체 물류센터를 운영하면서 센터관리자를 제외한 인력은 위탁하고 있다. 엔투비는 고객사 사이트에 공급센터를 설치하고 인력을 파견해 운영하는 ‘접점공급센터(Supply Cente)’운영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아이마켓코리아는 전문업체의 노하우를 이용하기 위해 제3자물류(TPL) 업체인 한솔CSN(대표 서강호 http://www.hansolcsn.com)과 공동물류 계약을 체결하고 물류센터를 공동운영할 방침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한솔CSN의 센터 운영과 접점서비스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만영 IMK 사장은 “체계적 물류 프로세스 관리로 고객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급사에는 물류비 절감과 업무편의성을 제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e마켓플레이스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물류센터의 위탁 운영과 전문업체 대행 운영 중에서 정량적인 효율 비교는 어렵다”며 “1년 이상 운영 결과를 토대로 분석해봐야 운영 모델의 우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