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김용수 베스트바이어 사장

온라인 가격 비교 서비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알뜰 쇼핑이 정착되면서 ‘가격’이 구매를 결정하는 우선 순위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베스트바이어(www.bb.co.kr)는 지난 99년 출발한 후발업체지만 가격 비교 분야에서 메이저 업체의 하나로 자리 잡을 정도로 브랜드 파워을 인정받고 있다. "사업 시작부터 콘텐츠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우수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박사급 인력을 포함한 기술 인력 확보에 전념했습니다. 마케팅 보다는 기술 우위에 비중을 두고 꾸준히 한 우물이 판 것이 이제야 성과가 나오는 듯 합니다."

2004년을 맞는 김용수 베스트바이어 사장(45)은 누구보다도 자신감에 차 있다.

"프로모션을 거의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지난 해 1월 대비 70% 이상 사이트 방문자 수가 증가했습니다. 이미 지난 해 초 손익분기점을 넘겼습니다. 쇼핑몰 회원 수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용수 사장이 ‘베바’를 설립한 때가 99년. 삼성전자에서 IT 경험을 쌓고 검색엔진 업체 소프트와이즈에서 기획 이사를 역임한 후 곧바로 전자상거래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가격 비교 시장이 비록 틈새이기는 하지만 매년 30% 이상씩 고성장 하고 있습니다. 중소형 몰과 전문 몰 대부분은 가격 비교 사이트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비즈니스가 있는 한 가격 비교 시장은 꾸준한 성장을 자신합니다." 가격 비교가 매력 있는 분야라는 것은 지난해 10월에 네이버가 이 사업에 뛰어들면서 입증되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김 사장은 "올해 전년대비 80% 성장한 매출 35억 원을 기대하고 있다" 며 "탄탄하게 갈고 닦은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올해 공격 경영에 나서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 고 힘줘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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