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반의 RFID 기술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EPC글로벌의 전자태그 데이터 규격 표준화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면서 유통· 물류 부문을 중심으로 국제 표준 RFID 태그의 산업계 적용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유통정보센터에 따르면 RFID 국제 표준을 추진하고 있는 EPC글로벌은 표준 공개 검토를 마치고 다음 달 말까지 국제 RFID 표준(안)을 공식 확정할 방침이다.
특히 EPC글로벌이 제안한 전자 상품코드 체계 이외에 전자상거래용 식별코드로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는 GTIN(Global Trade Item Number), 팔레트 등 물류 단위로 적용되는 식별코드인 SSCC(Serial Shipping Container Code) 등 기존 EAN·UCC 식별코드를 EPC 태그에 통합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센터 측은 “표준안이 확정되면 단품, 박스, 팔레트 등 물류 단위에 부착된 RFID 태그를 필요에 따라 선별적으로 판독할 수 있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돼 유통 물류 현업에도 실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EPC글로벌은 EAN인터내셔널과 UCC(Uniform Code Council)가 공동 설립한 비영리 기관으로 전 세계, 전 산업에서 EPC글로벌 네트워크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EPC글로벌 네트워크 구현을 위한 표준의 개발과 관리를 통해, 상품 공급 체인 전체에 걸쳐 상품 정보에 대한 파악 능력을 높여 모든 기업의 효율성 제고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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