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3개월 만에 기준치(100)를 넘어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강신호)가 대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BSI를 조사한 결과, 2월 BSI는 104.9로 지난달(99.8)에 비해 개선됐다고 3일 밝혔다.
BSI가 100을 넘으면 이달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 아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107.9)이 비제조업(99.5)보다 체감경기 호전 예상 폭이 컸으며, 제조업 가운데에는 중화학공업(112.8)이 경공업(92.9)보다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IT산업의 경우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124.4), 통신 및 정보처리(104.8)는 호전을, 반도체·컴퓨터 및 전기(95.0)는 부진을 전망했다.
조사 항목별로는 수출(111.7), 내수(107.9), 투자(107.4), 자금사정(105.9)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전월 대비 호전을 예상했으나, 고용(99.1)은 부정적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1월 실적 BSI는 90.7을 기록, 경기호전 전망과 달리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경련 이재수 조사본부 조사역은 “BSI가 100을 넘어서긴 했지만 그렇게 큰 폭의 확대는 아니다”라며 “이런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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