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의 절반 이상이 재송신중인 KBS·MBC·SBS 등 지상파TV의 방송채널의 고유번호와 다르게 채널을 운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전국 102개 SO를 대상으로 SO의 지상파TV 동시 재송신 채널현황을 조사한 결과 KBS1·KBS2·MBC에 대해 64개, EBS에 대해 66개, SBS에 대해 29개, 지역민방에 대해 61개 SO가 해당 지역 고유 방송 채널과 다른 번호를 쓰고 있다.
특히 이러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을 제외한 지역에 집중됐다.
협회는 SO가 이러한 이유로 UHF대역과 케이블TV의 주파수대역이 달라 변환 송출할 수밖에 없으며 지상파TV 채널의 강전계지역에서의 전파간섭(고스트현상)과 기타 도시 신호잡음 유입으로 부득이 주파수를 변경 송출한다고 밝혔다.
또 수도권과 인접한 지역에선 많은 시청자들이 서울에서의 고유번호(6·7·9·11·13)를 각 채널번호로 인식해 이를 반영해 채널편성을 했고, 같은 이유로 수도권 인접지역 외의 대구·충북·충남·대전·울산·경기·경북·경남 등의 SO들도 그 지역의 고유번호가 아닌 수도권의 고유번호로 변환해 송출중인 곳이 많다고 밝혔다.
포항MBC는 VHF 채널 6(82∼88㎒)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FM 대역 첫 부분과 주파수가 겹치게 돼 종종 TV와 FM간의 전파간섭을 일으키고 또한 지역적 영향으로 6∼9월까지는 일본의 전파월경으로 인해 영덕·울진지역에서 방송혼신이 생겨 타 번호로 운용된다고 전했다.
<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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