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안에 IT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의 상시기획 및 관리체제를 갖추기 위한 R&D관리 표준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IT분야 사업에 한해 1조2000억원대의 예산을 집행하고 있는 정보통신연구진흥원(IITA) 김태현 원장(55).
그는 “성장동력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이야말로 올해 기관운영의 최대 화두가 될 것”이라며 “IITA가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어가는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이 곧바로 시장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상반기 중에 프로젝트 매니저(PM)를 중심으로 사업별 수행목표가 담긴 R&D 프로젝트 관리 라이프 사이클(RPMLC) 시스템을 시범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PMLC가 정착되면 연구개발의 효율성 강화는 물론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연구개발 환경을 조성할 수 있으리란 게 김 원장의 생각이다.
김 원장은 또 “국제협력을 위한 성장동력별 한·중·일 협의체 구성이나 국제환경에 부합되는 기술개발을 위한 표준화 활동 등에 주력, R&D 효율화를 위한 산업기반 확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IITA는 올해 최대 경제 화두중 하나인 청년실업문제에 대해서도 범정부 차원의 해결을 강조한다. 운영 구상은 정부의 ‘인적자원개발 종합대책’과 연계한 IT분야 인력양성 로드맵 설정과 기술수요의 눈높이에 맞춘 IT전문인력 양성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R&D 연구성과와 시장을 연계시키기 위해 지적재산권 DB구축과 이의 중장기 활용을 통한 지재권 관리 및 국내·외 기술이전협력 네트워크 구축도 빼놓을 수 없는 사업이다.
김 원장은 최근 2∼3년간 답보상태에 있는 IT중기 벤처살리기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지난 2002년 48조1000억원이었던 IT중소벤처기업의 생산이 지난해 49조원의 답보상태이며, 건강하다고 생각되던 코스닥 등록 IT벤처의 영업이익률도 2000년 9.5%에서 2003년 4.0%로 악화됐습니다.”
이에 따라 IITA는 올해 중소벤처기업 기술개발에만 3080억원의 예산을 쏟아 붓는다. 또 경영환경 개선자금 20억원, 기술력강화를 위한 기반조성 사업자금 23억원, 중소벤처기업의 인재양성자금 12억원 등 IITA는 이 부문에 3125억원 가량의 예산을 배정해 놓았다.
“정보화촉진기금으로 일반계정 8396억원, 연구개발계정 1조4786억원 등 총 2조3182억원이 조성되어 있다”는 김 원장은 “차세대 성장동력을 비롯한 핵심기술개발을 수행하는 출연연, 기업 및 대학 등에 3896억원을 지원하고 IT전문인력 양성 및 대학의 IT교육여건 개선 등에 1300억원 등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정보화 촉진기금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융자금의 적기 납입 조치를 취해서라도 안정적인 재원 조달과 유동성 관리 강화에 나설 것”이라며 “자산운용자문위원회 활용 등을 통한 전문성 확보나 기금 사업비 집행현황 관리를 위한 집행관리체계 구축 사업도 함께 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전자정부 및 행정정보화 등 국가정보화지원사업, 지역간 정보격차 해소 사업 외에도 초고속정보통신기반 및 초고속공중망 구축 사업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 원장은 또 이같은 대형사업지원과 함께 기업정보화사업의 지속적 지원과 서울 상암동 첨단 IT콤플렉스 조성에도 300억원을 융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스타링크 이어 원웹, 韓 온다…위성통신 시대 눈앞
-
2
美 마이크론 HBM3E 16단 양산 준비…차세대 HBM '韓 위협'
-
3
LG 임직원만 쓰는 '챗엑사원' 써보니…결과 보여준 배경·이유까지 '술술'
-
4
단독CS, 서울지점 결국 '해산'...한국서 발 뺀다
-
5
애플페이, 국내 교통카드 연동 '좌초'…수수료 협상이 관건
-
6
NHN클라우드, 클라우드 자격증 내놨다···시장 주도권 경쟁 가열
-
7
초경량 카나나 나노, 중형급 뺨치는 성능
-
8
美매체 “빅테크 기업, 엔비디아 블랙웰 결함에 주문 연기”
-
9
카카오헬스, 매출 120억·15만 다운로드 돌파…日 진출로 '퀀텀 점프'
-
10
BYD, 전기차 4종 판매 확정…아토3 3190만원·씰 4290만원·돌핀 2600만원·시라이언7 4490만원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