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초고주파집적반도체(MMIC)를 완전 국산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나리지온(대표 조장연 http://www.knowledge-on.com)은 일본 S사와 향후 3년간 약 144억원(1200만달러, 웨이퍼 3000매) 규모의 초고주파집적반도체(MMIC) 파운드리 계약을 맺고 이동통신용 MMIC를 수탁생산, 공급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약 70%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장연 사장은 “그동안 휴대폰, 무선 LAN 등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췄음에도 MMIC 같은 핵심부품은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계약 체결을 계기로 한국, 대만간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 MMIC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S사는 나리지온에 MMIC 생산을 위탁, 생산해 반도체 공장 증축에 따른 투자 부담 없이 제품 설계와 마케팅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나리지온은 지난 2001년부터 MMIC 파운드리 사업을 추진, 현재 국내 유일하게 6인치 갈륨비소(GaAs) 웨이퍼를 월 3000매까지 생산할 수 있는 양산체제를 갖췄으며 특히 차세대 통신 소자인 갈륨인이종접합트랜지스터(InGaP HBT) 공정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외국의 주요 반도체 회사들이 직접 투자가 어려운 이동통신용 부품을 파운드리에 외주제작하는 비율을 확대하고 있는 것을 추세로 보고 생산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조 사장은 “올해를 파운드리 사업 원년으로 정하고 사업 안정화에 주력하기로 했다”며 “세계적인 MMIC 파운드리 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MMIC는 단말기 내 고주파부(RF)를 집적시킨 반도체로 고주파 특성이 우수해 통신기기를 크게 소형화할 수 있는 통신부품이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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