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업계, IT 서비스 인증 획득 팔걷어

수익성 높이고 프로세스 개선에 도움

 시스템통합(SI) 업계가 IT서비스 프로세스와 관련한 국제 품질 인증 획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SI업체들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IT서비스 품질 인증이 수익성을 높이고 국내외 시장에서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판단하고 서비스 프로세스 개선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더욱이 SI업체들은 이제까지 소프트웨어 품질평가 인증의 대명사로 여겨지 CMM에 프로세스를 통합한 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와 eSCM, 6시그마 등 종전보다 한단계 발전된 인증 획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 지난해 국내 기업 처음으로 전사부문에서 CMM 레벨4 인증을 획득한 포스데이타는 CMM에서 CMMI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포스데이타는 지속적으로 프로세스 개선 활동을 펼쳐 2005년에 전사적으로 CMMI 레벨5를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공공사업부문에 대해 CMM 레벨3 이상을 달성한 LG CNS(대표 정병철)도 올해부터 CMMI 프로세스를 적용한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 이를 전사적으로 확산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LG CNS는 우선 연말까지 CMMI 레벨3 또는 레벨4 인증을 획득하고 2007년까지 CMMI 레벨5를 달성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쌍용정보통신(대표 강복수)의 경우 연말까지 전사 차원에서 CMMI 레벨3 인증 획득을 목표로 현재 기술부문 인력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기존 프로젝트 프로세스와 CMMI 프로세스간 차이점을 분석하고, CMMI 인증에 부합하는 프로세스 개발·보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2004년을 ‘CMMI로의 전환을 위한 전략 수립의 해’로 설정한 SK C&C(대표 윤석경)는 CMMI 획득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을 시작한다. 하반기중 외부에 컨설팅을 의뢰, 모든 업무에 CMMI 기법 적용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또 연내 세계적인 IT 아웃소싱 서비스 품질평가 모델인 eSCM 레벨3 인증 획득도 추진키로 했다.

 대우정보시스템(대표 박경철)도 IT서비스 품질 국제기준에 올해 처음 도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품질경영팀 김은영 부장은 “일단 SI와 소프트웨어 개발과 관련한 내부 프로세스 개선에 드라이브를 건 뒤, 연말쯤 CMMI 레벨3 인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SDS(대표 김인)의 경우 SI업계 처음으로 6시그마 경영혁신 프로그램 시행에 역점을 두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김인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2004년을 ‘6시그마 확산기(2단계)’로 설정한 가운데, 6시그마와 CMMI를 통합한 방법론을 개발하고 프로세스 개선활동을 선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김원배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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