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게임포털 나온다

캐릭터·MSN 연동 기능 등 활용

 캐릭터, MSN 연동 등을 내세운 신개념 게임포털이 잇따라 등장, 게임시장에 판도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애니메이션 전문업체 대원씨앤에이홀딩스는 최근 게임업체인 게임챔프를 설립하고 자사의 만화, 캐릭터, 애니메이션 등의 콘텐츠를 활용한 게임포털을 만든다고 27일 밝혔다. 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와 엔씨소프트도 메신저 서비스 MSN을 활용한 게임포털 서비스 ‘MSN게임팅’을 29일 오픈한다.

 게임챔프가 개발 중인 게임포털은 만화,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인물을 이용한 캐릭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며 MSN게임팅은 메신저와 연동되는 기능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고 있다.

 대원씨앤에이홀딩스(대표 정욱)는 최근 설립한 게임개발업체 게임챔프(대표 이승남)를 통해 여름방학 오픈을 목표로 게임포털을 개발키로 했다. 게임챔프는 대원씨앤에이홀딩스의 게임개발부가 분사해 만들어진 팀이다.

 게임챔프측은 “대원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게임에 접목, 사업의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다각적인 신규사업을 검토하고 있다”며 “게임포털은 그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화와 애니메이션 분야 1위업체인 대원씨아이와 대원씨앤에이는 일본 유명 만화인 ‘유희왕’ ‘포켓폰’ ‘드래곤볼’ 을 비롯해 국내 만화인 ‘신암행어사’ ‘영심이’ 등 수백여가지 만화 판권을 직간접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현재 기획중인 게임포털은 이들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캐주얼 게임을 중심으로 아바타, 보드 게임 등을 추가로 서비스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만화 판권과 게임개발판권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는 콘텐츠의 경우, 이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으로 남아있다.

 이와 함께 게임챔프는 대원씨아이가 유통하는 게임큐브, 게임보이어드밴스 게임 한글화 작업 및 과련 게임소프트웨어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MS와 엔씨소프트는 양사가 공동개발하는 ‘MSN게임팅’을 29일부터 베타 서비스를 실시해 빠르면 2월중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SN은 하루 이용자가 600만명에 달하는 국내 최대의 메신저서비스. 29일 오픈베타 서비스는 웹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2월 정식 오픈부터 MSN과 본격적으로 연동될 예정이다. 2월 정식 오픈 때부터 엔씨소프트가 개발중인 게임 2∼3개도 함께 서비스될 예정이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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