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중인 주식만 팔아도 현재의 시가총액보다 월등히 많다.’
연초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이들의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의 주식평가금액(보유 주식수X주가)이 회사 시가총액보다 더 큰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대우증권의 조사에 따르면 시가총액이 1조7719억원인 삼성물산이 보유하고 있는 삼성전자 지분만도 3조224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주 회사인 (주)LG도 보유중인 LG전자의 평가금액이 3조4987억원으로 시가총액 2조8272억원보다 많다. STX와 SK케미칼 역시 각각 보유중인 STX조선과 SK의 주가 상승으로 보유종목 평가금액이 자사의 시가총액을 상회하고 있다. 시가총액이 4290억원인 한화도 한화석유화학 보유 평가금액만 4618억원에 달했다.
물론 이들 기업들은 단기 투자목적이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차원의 주식 보유나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긴하다. 단기간내 주식평가이익이 실현될 가능성이 없어 주가 상승의 깜짝 모멘텀이 되기는 부족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은 자산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보유지분의 가치 상승을 통해 이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것 역시 크게 이상할 것은 없다는 판단이다.
대우증권은 보유 종목의 주가 상승으로 취득원가 대비 차익이 크게 발생한 회사들로 SK(SK텔레콤 보유), 현대자동차(기아차, 현대하이스코), 삼성화재(삼성전자, 삼성증권), CJ(CJ엔터테인먼트), 제일모직(삼성엔지니어링, 삼성테크윈) 등을 꼽았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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